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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는 살아있는 공명조(共命鳥)
작성자 rlatjrwnd1

지구는 살아있는 공명조(共命鳥)

송 월 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 말씀에 “심청정 국토청정(心淸淨 國土淸淨)”이란 가르침 있습니다. 이 뜻은 “인간의 마음이 청정하면 아울러 인간이 사는 세상인 국토도 깨끗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심각하게 대두 괴고 있는 환경 오염 문제는 우리 인간들의 그릇된 환경에 대한 인식과 탐욕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따라서 환경 보전 운동은 스스로 내 자신의 마음부터 청정하게 정화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경전에 “사대(四大)가 청정하고, 육근(六根)을 청정하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대(四大)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상계 가운데 물질을 구성하는 네 가지 기본 요소인 흙〔地〕․물〔水〕․불〔火〕․공기〔風〕 등을 뜻합니다. 우리의 육신도 사대(四大)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육신은 자연 속의 흙․물․불․공기(바람) 등 자연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자연을 등지고 살수가 없습니다. 어항 속의 물이 오염되면 금붕어가 살수가 없듯이 자연(흙․물․불․공기)이 오염되면 인간은 그 속에서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둘이 아니라 하나인 신토불이(身土不二)입니다.

‘자연은 사람 보호 사람은 자연 보호’이 표어는 불교의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한 마디로 나타내주는 연기법(緣起法)의 표현입니다.

육근(六根)은 우리 신체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인 오관(五官)(눈․귀․코․혀․몸-眼․耳․鼻․舌․身)과 의식기관(意根)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육근(六根)을 청정하게 한다는 뜻은 우리의 몸뚱이와 의식 기관으로 사물(환경)을 보고, 느끼고, 의식할 때 올바르고 청정하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대(四大)와 육근(六根)이 청정해야 인간은 건강한 육신을 유지하고, 올바른 인식 작용이 가능하여 찬다운 진리의 세계에서 행복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환경은 날이 갈수록 심하게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상 세계가 상호 상관 관계를 가지고 서로 의지하면서 갈대처럼 연기(緣起)한다는 불교의 자연관대로 인간이 사는 이 세상의 생태계와 자연 환경은 토양과 수질․대기가 서로 순환하면서, 토양 오염은 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수질오염은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고, 대기 오염은 역시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불교의 연기적 자연관은 생태계의 순환 원리와 같은 법칙입니다.

생물학자 윌슨(Edward O.Willson)은 최소한 1년만에 5만 종, 약 하루에 140종의 무척추동물이 열대 우림 소식 처의 파괴로 인해 멸종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적세 때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의해 공룡과 함께 수많은 생물이 전멸되었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생명체의 멸종은 인간의 무지(無知)와 탐욕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된 것이 원인이 되어서 인류의 미래에 심각한 우려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환경 오염인 계속된다면 인간은 엄청난 재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산화탄소나, 프레온가스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그렇게 되면 지구가 더워지고 또 빙하가 풀리고 결국 해수면이 점점 높아져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상기후 현상이 생겨나 인류는 공멸(共滅)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환경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인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 즉, 삼독심(三毒心) 때문입니다. 당장 자연을 개발하여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이기심 때문에 자연을 훼손시키고 오염시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 우주 법계(法界)는 제석천의 큰 보배 그물인 한 개의 인타라망(因陀羅網)입니다. 인타라망의 큰 그물코처럼 서로서로 생태계가 고리를 물고 서로 연결되어 마침내 하나의 큰 생명체(우주․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지구를 살아있는 하나의 큰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과 동일합니다.

<<불본행집경>>에 보면 몸뚱이는 하나이나, 대가리가 여러 개인 거대한 공명조(共命鳥)란 상징적인 새가 나옵니다. 이 공명조는 모든 생명체를 가진 중생들이 하나의 몸뚱이를 가진 거대한 운명 공동체임을 상징으로서 나타낸 것입니다.

이렇듯 우주는 하나의 크나큰 그물코처럼 서로 관계를 가지고 얽혀있는 살아있는 한 마리 공명조입니다. 또한 모든 생명체인 중생(衆生)은 동근(同根)이요, 한 가족입니다. 자타불이(自他弗二)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운명공동체입니다. 세상은 한 송이 큰 연꽃입니다.

본회는 그 동안 계간지<<공해 없는 세상>>을 발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교사상과 환경 보존’에 대한 이론적 접목을 통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리적 연구와 계발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매월 월간 「환경법회」를 발간하여 사찰에서 법회를 주관하는 스님이나 법사 님들께서 환경에 대한 법문을 하실 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환경법회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