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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질 오염을 추방하자 /<'97 환경부 장관상>/임 윤 지 (광주 주월중학교 2학년)
작성자 rlatjrwnd1

'하나 뿐인 지구'라는 말이 있다.

태초의 지구는 온통 우거진 녹지였다.

고대 문명이 번영했었다는 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등도 녹음이 우거진 비옥한 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살면서 번영했던 자연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결국은 문명도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고대 문명의 발상지들을 살펴보면 지금은 한낱 폐허에 불과하다. 예로부터 현재까지 문명의 발달은 이른바 과학의 발달과 함께 해왔다. 끊임없이 자원을 이용하여 연구한 결과 생활 용품·교통 수단·산업 시설·통신·의학·원자력·컴퓨터 유전자 공학 등은 물론이고 우주에 대한 탐구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과학의 진보로 우리의 일상 생활은 편리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로 인해 부작용도 또한 많이 생겨났으니, 예를 들어 전쟁의 피해·산업재해·교통사고·환경의 파괴와 환경의 오염 등등이 그것이다.

여기서는 자연사랑의 일환으로 수질 오염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지구의 환경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고,

또 다시 만들 수도 없는 유일무이한 것이다. 인간은 두 개의 세계에 살고 있다. 하나는 동식물·토양·대기·물 등의 자연 세계이다. 자연은 인간이 출현하기 수억 년 전부터 존재했으며 인간은 그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에겐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

인간 스스로가 자연 속에 조작해 낸 인공의 세계, 즉 인간은 도구와 에너지 또는 과학의 힘을 빌려 인공 환경을 만들고 그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서 공유하며 지내던 인류에게 최근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었으니, 다름아닌 고도의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특히 환경 오염의 발생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심각성은 인체에 끼치는 피해를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 동안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가 세월이 흘러서야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니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더욱이 환경 오염 중에서도 수질 문제는 극심하여서 '죽음의 하천'이 되어 가는 우리의 젖줄을 생각하면, 우리의 생존을 가늠하는 중요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인류의 역사는 줄곧 하천과 함께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홍수가 가져오는 재해와 싸워야만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생존과 생산의 원천으로 의지해야만 했다. 역사적인 업적이나 기념비적인 유산을 우리 인류에게 남겨 준 세계의 여러 큰 도시들을 보면 모두 강변에 위치해 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찬란하게 꽃을 피운 중동의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이나, 인도의 인더스강·갠지스강, 중국의 황화 유역 그리고 우리의 문명도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등을 중심으로 오랜 세월 동안 발전해 왔다.

그러나 산업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하천을 대하는 인간들의 관심도 점차 변하게 되었다. 금수강산이라 불리던 우리 나라도 최근 산업화로 치달으면서 예기치 못한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0·80년대를 거쳐 현재를 살펴보건대 강·하천 유역의 공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수질 오염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한강이 죽어간다", "낙동강과 영산강에서 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수돗물을 먹을 수 없어 생수를 사서 먹는다"라는 말은 수질 오염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좋은 예이다. 공장에서 방출하는 폐수와 폐유, 무분별한 합성세제와 농약의 사용,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로 생명을 잃어 가는 하천과 해양의 오염 등 이제는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게 되었다.

시속 1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끝없이 우주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거대한 우주선인 '지구호'가 자원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준 사람들이 일찍부터 있었다. 그런데 인류가 맞게 될 가장 심각한 사태는 석유나 식량 자원의 부족보다는 점차 물이 고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연구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연평균 강수량이 1,140톤에 이르는데, 이중 478억 톤이 증발이나 지하 침투로 손실되어 없어진다고 한다. 나머지 662억 톤의 물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의 5대강을 비롯한 기타 대소 하천으로 모여 바다로 흘러간다.

이 662억 톤이 바로 우리의 '젖'인 셈이지만 이중에서 405억 톤이 홍수 때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연중 이용 가능한 강물은 257억 톤이다. 그런데 이중 어느 정도만을 생활용수·공업용수·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물 걱정없이 지내는 것도 아니면서, 물 문제를 등한시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연중 행사처럼 자주 찾아오는 가뭄 때에는 크고 작은 하천이나 논밭이 거북등 같이 바닥을 드러내어 우리들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물을 아껴쓰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하수 개발을 위하여 온갖 소란을 피우곤 한다. 물론 물도 다른 지하자원과 마찬가지로 한정된 자원임을 국민 모두가 깨닫고 아껴쓰는 생활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수자원이 오염되지 않게 하는 일이다. 즉, 강물이나 지하수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제한된 수자원을 개발하는 또 다른 길이며, 나아가 자연 사랑의 지름길임을 깨닫는 일이다. '죽은 물'은 아무리 풍족하더라도 우리 인간이나 동식물에게는 '생명의 물, 생산의 물'이 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오늘의 세계는 부존 자원의 고갈과 함께 환경 오염과 자연 파괴의 위기에 직면해 있어 결국은 자연 사랑을 인류 생존을 위한 운동으로 부르짖게 되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생존의 환경으로서 자연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 인류는 어떻게 하면 자연에 적응하며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잘 살수 있는가에 미래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 사랑 운동을, 특히 수질 오염 방지에 중점을 두고 살아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후손에게 물려 줄 국토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깨끗한 환경을 만든다는 개개인의 자각과 의식으로 솔선해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더불어 산다는 의미의 신토불이(身土不二)·신수불이(身水不二)로 생활할 때 그야말로 지구는 행복한 낙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