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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latjrwnd1

문제의 제기

진여불성(眞如佛性)이라고 했던가. 불교의 가르침은 자연의 한 존재인 먼지조차도 함부로 하지 않은 그린 정신(Green mind)에서 시작하고 있다. 우리의 사찰은 철저히 자연의 도(道)와 예(禮)에 따라 물 흐르듯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축양식이 그렇고, 수행형태가 그렇다.

그러나 최근 지역 균형 개발 명목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와 개발 사업들은 이러한 사찰의 고요한 질서를 깨트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재원 확보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찰 주변지역까지 각종 개발 사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야산 국립 공원내 해인사 주변의 골프장 건설, 범어사 입구의 고층아파트 건립, 동학사 주변 온천개발, 인각사 주변 댐 개발 등 개발형태와 명분을 이렇듯 다양하다.

각종 개발로부터 사찰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찰이 가지는 문화적, 환경 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찰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바탕을 이끌어온 불교문화의 산실이며, 온전히 보존해야 할 문화재의 보고이며, 개발주의에 끝없이 허물어져 가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해인사가 자리하고 있는 가야산 일대의 골프장 건설은 단지 가야산 주변 지역의 자연 환경의 교란과 파괴뿐만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 나라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처이며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대장경 판의 수장처인 문화환경을 크게 훼손하는 극히 안타까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찰 환경이 갖고 있는 유․무형 가치를 각종 개발사업 추진시 제대로 인식하고 평가하여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적․제도적․기술적 장치의 모색과 함께, 차제에 환경보전차원에서 불교 사찰(불교 사상 포함)이 갖는 중요성과 의미의 발굴 및 재조명 노력도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