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소개
불교환경운동 자료방
전국청소년환경글짓기/포스터 공모전
활동 갤러리
환경포스터 갤러리
공지사항
관련 링크
설문조사
관리자에게
제목 환 경 보 전
작성자 rlatjrwnd1

환 경 보 전


이 성 타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장)

우리나라『자연 보호 현장』에서는 “국민 모두가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공해 요인을 배제함으로써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확립하고 유지하는데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 속에서 살다가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간다. 자연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은 상호 불가분의 관계로 공존 공생하는 하나의 크나 큰 생명 공동체이다.

오염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는 오염될 수밖에 없고, 결국은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자연과 인간은 적대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사람이 자연을 보호하면, 자연도 사람을 보호해 준다.

환경 오염과 자연 파괴의 근원에는 자연을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서구의 정복주의 적 자연관 때문이다. 오늘날 생태계의 파괴는 서구인의 철학적 신념 체계에 그 큰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경 보전에 대한 실천적 의지가 강화되어야 한다.

그 동안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어 온 자연의 파괴와 그로 인한 자원의 고갈과 오염된 환경은 이제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근대의 산업화 과정에서 인구 증가와 함께 생겨나는 거대한 도시는 자연의 자정(自淨)능력을 상실하여 생활 쓰레기의 대량화와 오물을 양산하여 대지와 지하 그리고 하천과 바다의 오염을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환경 학자들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이 계속 오염되어 간다면 머지 않아 인간은 지구에서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자연을 인간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만 생각하는 인간 중심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인간과 자연은 근원적인 입장에 보면 하나의 생명 유기체임을 밝히셨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설하셨다.

우리의 몸(身)과 인간이 의지해서 살고 있는 이 땅(土)은 겉모습은 서로 다른 형태로써 둘이지만, 본질은 하나라는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사상은 요즘에 와서는 우리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우리 몸에 좋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오늘날 생태학이 밝히고 있는 바에 의하면, 이름 없는 돌멩이 하나 한 포기의 풀도 모두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하찮은 미생물 하나하나도 이 우주의 생명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과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은 단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로서의 환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자연을 포함에서 우주 전체가 그 바탕을 함께 하는 생명 세계인 것이다.

불교에서는 바로 이러한 생명 세계를 밝혀 어떤 생명이든지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왔으며, 나아가 산천초목까지도 모두 부처님처럼 귀중한 존재로 보아 왔다.

깨끗한 자연을 가꾸어 환경 오염을 막는 일은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생명 운동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큰 실천 윤리는 ‘살생을 하지 말고, 생명을 살려내라.’는 가르침이다. 청정한 국토와 아름다운 자연을 건설하는 것은 불교인의 이상이요, 사명이다.

그 동안 인간의 범위 내에서만 생각되어 온 윤리가 자연계의 사물에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다. 환경 윤리 또는 생태학적 윤리나 생명 윤리 등이 바로 그 대표적 예이다.

최근 구미 일각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지닌 학자들 가운데, 불교의 가르침이나 사상이야말로 가장 타당하고 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고, 불교의 검소하고 청정한 삶의 원리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