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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비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
작성자 rlatjrwnd1

자비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

이 성 타

(대한불교 포교원장)

우주 자연의 주인은 생명체가 있는 존재이다. 생명체를 불교에서는 중생(衆生)이라고 한다. 우주, 자연이라는 환경 속에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생존하고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중생 가운데 으뜸가는 중생이다.

모든 사물을 인식하고 다스릴 줄 아는 능력이 있으며, 또한 자연 환경의 법칙을 이해하고, 이용․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대표 중생이다.

순자(荀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 “우주 자연을 파괴시킬 수도 있고, 아름답게 가꿀 수도 있는 권능을 가진 이는 인간이다.”라고 설파했다.

“물[水]와 불[火]는 기(氣)가 있으나 생명은 없고, 풀과 나무[草木]은 생명은 있으나, 정신작용이 없으며, 짐승[獸]는 정신작용은 있으나,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오직 인간만이 고도의 정신 작용과 자연 환경, 사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인간의 의지와 이성에 의해서 자연 환경을 아름답게 조절될 수도 있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려서 파괴할 수도 있다.

어항 속의 물이 오염되면 그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도 결국은 죽고 만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있는 자연 환경이 오염되면 인간도 따라서 죽게 된다.

환경 보전에 대한 인간의 이해 인식과 의지에 따라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는 이 지구의 생명이 파괴될 수도 있고, 함께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정토(淨土)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대 서구의 정복주의적 인간관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아 눈앞의 물질적 풍요와 편리만을 위해서 무차별하게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오염시켰다.

우리 나도 1960년대의 공업화 이후 서구적인 개발 만능주의를 추구하여, 결국 급속도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다. 이젠 지구가 온난화 현상으로 뜨거워지고,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적색 경보를 울리고 있다.

서울의 대기 오염은 세계 도기 가운데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였고, 또한 낙동강․영산강․한강․금강 등의 식수 원을 비롯한 강과 하천이 죽어가고 있다.

환경학자들은 불교의 생명 존중 사상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상호 의존의 관계임을 설한 연기법 등을 환경 친화적인 사상이라고 말한다. 불교 사상이야말로 인간들의 그릇된 환경 관을 전환시키고 올바른 환경 관을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사상이다.

가정에서 환경 보존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로는 발우 공양의 식사법이나 불교의 근검 절약하는 승가 생활 등이 있다.

부처님께서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모든 생명체는 폭력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게 하지 말라. 모든 생명체는 폭력을 두려워하고 안락한 삶을 사랑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자비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환경을 보전하는 운동은 바로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실천하여 생명을 살리는 실천 행이다.

그 동안 불교계에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선구자적 혜안으로 ‘공추불’을 창립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끌어 오신 전임 회장 송월주 큰스님의 노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큰스님의 큰 원력과 뜻을 받들어 아름다운 부처님 나라인 정토 건설하는 데의 선결 조건인 ‘공해 없는 세상’을 건설함에 있어 우리 불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