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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경 보존
작성자 rlatjrwnd1

환경 보존

현 각

(영월 보덕사 주지)

내가 자랄 적만 해도 집집마다 뜨물 통이 있었다.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들은 전부 이 뜨물 통으로 들어가 집에서 기르는 돼지에게 더 없이 좋은 식량이 되었으며, 그렇게 먹고 살이 오른 돼지의 배설물은 거름이 되어 땅을 비옥하게 해 주었고 그 땅에서 자란 농작물은 병충해에도 끄떡없이 잘 자라 주었다.

그야말로 하나도 버릴 것 없는, 모두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순환의 모습이다.

하지만 요즘 식당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식 찌꺼기들은 고스란히 쓰레기 매립 장으로 향하고 사료 먹고 자란 돼지의 배설물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30년 전만 해도 그냥 마시던 강물이 이젠 공장의 폐수로 가축의 배설물로 오염되고 말았다.

멀쩡한 물을 이래저래 오염시켜 놓고선 약수를 길러야 하고 생수를 사야하는 한심한 우리네 들이다.

그나마 음식 쓰레기로 하천을 더럽히는 유흥가 주변에, 세 끼 밥 먹기도 힘든 달동네 서민들은 오염된 물을 그냥 마시면서도 펑펑 쏟아지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푸념한다.

결코 환경 오염의 문제는 정부나 기업에 의지하거나, 살다가 다른 걸로 대체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 보존과 공해 추방에 참여하는 길, 도로에 단 10분을 서게 되더라도 시동을 끄는 적극적인 자세가 해결의 열쇠일 것이다.

우리는 선 조들이 물려 준 금수강산을 후대에도 전승시켜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은가.